이번엔 스포일러 없는 만화책 리뷰를 해드리려합니다. 리뷰를 보시고 이런 만화책도 있구나 정도로 얻고 가셨으면 합니다. 리뷰해 드릴 만화책은 간츠라는 제목의 만화책입니다. 장르는 SF입니다. 간단하게 배경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현대의 일본이 배경이고 10대 남자 고등학생이 주인공입니다. 어느날 사고로 목숨을 잃게되었는데 눈을 떠보니 검은 구체가 있는 방안에 다른 여러사람들과 함께 있게됩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인공은 자신이 왜 이상한 검은 구체가 있는 방에 모르는 사람들과 있는지 어리둥절해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검은 구체에서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미션을 부여합니다. 이렇게 만화는 시작됩니다.
제목 간츠 입니다.
저자는 오쿠 히로야 입니다.
장르는 SF 입니다.
총 37권에 완결됐습니다.
SF 장르를 좋아하는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폭력적이고 무의미한 선정성이 있긴 하지만 작가의 취향이거니 하고 넘어가면서 읽었습니다. 폭력성과 선정성 때문에 19세 미만 구독불가 만화책입니다. 소년만화와는 다른 느낌의 만화입니다. 소년만화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만화의 전개와 흐름이 예상이 갑니다. 주인공에게 강한 적이 나타나 시련이 닥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련을 합니다. 수련 후에 강해진 주인공은 강한 적을 이겨냅니다. 이런 식의 주인공의 성장과 극복이 주된 흐름인 소년만화와 달리 간츠는 흐름을 예측하기 힘듭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SF요소의 묘사도 개성이 상당합니다. 얼핏보면 투박할 수 있지만 각진 외형에 많은 전선들로 많은 케이블로 구성되있는 간츠의 SF적인 디자인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 컴퓨터로 구성요소들의 형태를 잡고 그 위에 디테일한 묘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형태들이 칼 같이 딱 떨어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단행본 초반엔 약간 어색한 감이 있는데 권수를 거듭해 갈 수록 CG와 드로잉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뤄냅니다.
만화에 스며들어 있는 SF적 요소도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세계관부터 등장인물, 물건들까지 저자만의 개성으로 잘 풀어낸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폭력성과 선정성이 조금 강하게 표현됩니다. 폭력적인 부분은 리얼한 묘사를 위해 어느정도 납득하며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정성 부분은 납득을 하기 힘들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흐름상 전혀 선정적인 장면이 나올 필요가 없는 부분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F를 좋아하시고 폭력적 요소와 선정적 요소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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